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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컴퓨터IT

인터넷에서 중고거래(중고나라) 시 주의사항

 이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오늘 중고나라에서 물품을 구매하면서 처음으로 사기를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거래를 해오면서 어차피 계좌번호와 전화번호가 나오는데 사기를 치겠거니 생각하며 거래를 해왔지만 한 번도 사기를 당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도 아무런 의심 없이 거래를 했는데 이주가 지나도록 배송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이게 매번 전화를 할 때마다 차일 피일 미루고 환불을 해달라고 하니 인터넷 뱅킹이 안되니 몇 시간 뒤로 계속해서 미루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중고나라 게시판에서 사기꾼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상태였었고, 오늘은 주말이라 다음 주에 바로 경찰서에 가서 신고 접수할 예정입니다.

 

 

 1. 불량 거래 게시판 조회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에서 거래를 할 경우 꼭 중고나라의 불량거래 게시판을 확인합니다. 이번에 사기를 당한 것이 전화번호와 계좌번호만으로 검색을 했었는데 막상 당하고 연락이 안 되고 나서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피해자가 꾀나 많았습니다.

 

 

 가해자 이름을 일단 공개로 하고 싶지만 혹시 모르니까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계좌번호, 이름, 전화번호 게시판에 정보를 입력해서 조회를 해봅니다. 불량 글, 불량거래, 사기 글 모두 검색을 해봅니다.

 

 

 2. 카톡거래는 삼가하세요.

 

클릭해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판매자가 카카오톡의 아이디만 올려서 거래를 하는 경우 사기를 당할 경우 판매자를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아무리 한 개의 번호당 한 개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고 하더라도 편법으로 여러 개를 만드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거래를 하는 경우에는 판매자 이름이나 연락처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받아둡니다.

 

 

 3. 가능하면 직거래를 하세요.

 

 직거래를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지역이 너무 멀어서가 가장 클 것입니다. 최대한 가까운 지역에서 거래를 하거나 금액이 큰 물건을 거래하는 경우에는 멀더라도 직접 가셔서 확인하는 것이 안심이 될 것입니다.

 

 

 한가지 예로 예전에 노트북을 샀었던 적이 있었는데 직거래로 거래를 하면서 확인을 했는데 집에 와서 노트북을 다시 켜보니 실행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락 두절 그때는 신고할 생각을 우선적으로 하지 않고 용산에 서비스 센터를 가서 약 10만 원 정도 주고 배터리 부분을 교체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고쳐졌으니 써야지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행동이었음을 느낍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강경하게 대응하셔야 저와 같은 피해를 입지 않을 것입니다.

 

 

 4. 너무 저렴한 가격은 의심부터 하자.

 

 사기를 당하고 중고나라 불량 거래, 사기 게시판을 쭉 읽어보니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거래가 활발하고 구매자는 많은데 판매자가 적은 물품이 주로 표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올려서 빠른 거래를 유도하여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에는 비슷한듯한데 조금 저렴한 정도로 가격을 올려서 구매자를 현혹시켜 사기를 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5. 거래전 인증을 통해한 사기 예방하자.

 

 

 그동안 중고거래를 많이 해왔지만 사기를 당한 적은 처음이라 이제부터 거래를 할 때는 인증을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중고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물품 앞에 종이로 구매자가 제시하는 숫자나 문자 등을 적어서 물건과 함께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는 통장 명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신분증의 주민번호와 중요한 정보는 가리고 이름과 생년월일만 나오게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하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만약 이렇게까지 했는데 사기이고 그 판매자가 보내준 신분증 인증이 거짓이라면 신분증 위조와 제삼자 거짓으로 가중 처벌을 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기를 당했지만 이 글을 읽으시고 사기가 예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사기 친 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조서 작성하고 인증샷 찍어서 판매자에게 문자 보내고 더 치트에 불량 거래로 올리고 중고나라 게시판에 글과 댓글 올렸는데 바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렇게 연락을 해도 안 받고 받아도 환불이나 배송을 뒤로 미루더니 바로 30분 내로 입금해달라고 통화를 하고 10분도 안 지나서 입금이 되었습니다. 정말 이럴 거였으면 왜 사기를 치는지... 그러면서 중고나라에 올린 글들을 삭제해달라고 계속해서 연락이 오고 있고 고소 취하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돈은 돌려받았으니 경찰서에 환불을 받았다고 연락하고 글은 내리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 사람들 심리가 귀찮아서 신고 안 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것 같은데 전화번호와 계좌번호 공개해서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