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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취미/요리

매콤 칼칼한 밥도둑 고등어 김치찜 만들기

 요즘 마트나 시장에 가보면 수입품 수산물들의 가격이 많이 싸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역마다 가격이 달라서 타 지역은 얼마나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듣기로는 전라도 지역이 좀 싸다고 들은 것 같은데 가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메뉴를 생선으로 결정하고 무엇인가 근사하게 만들어 먹고 싶어서 만드는 방법이 손이 조금 많이 가는 생선찜 그러니까 고등어 김치찜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재료는 고등어(노르웨이산), 김치, 육수를 내기 위해 대파, 양파, 무, 다시마, 양념장으로 사용할 간장, 다진 마늘, 설탕, 매실원액, 들기름, 맛술 저는 설탕 대신에 올리고당을 맛술 대신에 미림을 사용했습니다. 고등어는 아주 작은 사이즈라서 5마리 샀고(5마리 가격이 만 원) 김치는 반의 반포기를 사용했고 집에서 1년 정도 숙성시킨 묵은지를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육수를 만들 동안 쌀뜨물에 고등어를 담궈줍니다.(일부르 밥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쌀뜨물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쌀뜨물이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굳이 밥이 필요 없는데 일부러 만들어야 한다면 물에 맛술을 희석시켜서 담가놓으시면 됩니다.) 고등어는 비린내가 심하기 때문에 비린내를 잡는 것이 고등어 김치찜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다음은 육수를 만듭니다. 무, 대파, 양파를 넣고 물이 끓으면 약불로 20분 정도 더 끓인 후 식혀줍니다. 안에 육수를 뺀 재료 중에 무와 양파는 고등어를 조리면서 다시 넣을 거니까 버리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사용하고 남은 육수는 병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시다가 찌개를 끓일 때 육수를 넣어서 사용하면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육수가 다 되었으면 본격적으로 고등어 김치찜을 준비하겠습니다. 맨 아래 양파를 하나 채 썰어서 깔아줍니다. 이때 앞에서 육수를 뽑은 양파를 같이 깔아줍니다. 다 흐물흐물해져서 사진에는 잘 안 보입니다.

 

 

 그 위에 김치를 올려줍니다. (김치는 반에 반포기를 나눠서 사용했습니다. ) 김치를 썰어서 넣어줘도 되지만 완성됐을 때의 모양과 식당에서 먹는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통으로 올려놓았습니다.

 

 

 김치 위에 고등어와 전에 사용했던 무를 올려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무 익히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고 양념이 무에 더 많이 스며들어가서 고등어보다 더 맛있는 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와 고등어를 올려주고 난 후 만들어서 식히고 있던 육수를 고등어의 반보다 약간 안되게 잠길 정도만 넣어 줍니다. 나머지는 아까 위에서 설명 했다시피 냉장보관해서 후에 요리할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한소끔 끓여주면 맛있고 칼칼한 고등어 김치찜이 완성됩니다. 

 

 

 위에서 청양 고추는 재료에 쓰지 않았는데 기호에 따라서 마지막에 설명하려고 일부러 넣지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 같은 경우에는 매운 음식을 즐겨 먹어서 청양 고추를 3~4개 정도 썰어 넣었습니다. 칼칼하면서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고등어 김치찜이었습니다. 양념이 맛있어서 그런지 다음날 다 먹고 난 후에 볶음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물론 가시가 많아서 양념만 조금 떠내서 볶음밥을 먹었지만 여러분도 오늘 저녁 반찬 고등어 김치찜으로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으로 매콤 칼칼한 밥도둑 고등어 김치찜 만들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