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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6 모리셔스

모르셔스 신혼여행 2일차 서브스쿠터 -> 포트루이스

2일차 서브스쿠터 → 포트루이스

  롱비치 리조트에 도착하고 엄청 피곤했었는지 짐 정리를 마치고 라면으로 대충 저녁을 때우고 누웠는데 바로 곯아떨어졌었습니다. 일찍 잠들어서 그런지 새벽 다섯시쯤에 혼자 일어나서 뭘 할지 생각을 하다 문득 창문으로 보이는 일출이 너무 멋있어서 바로 카메라를 들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모리셔스 일출

 

 그렇게 일어나서 혼자 해변을 산책하면서 멋진 일출도 찍고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막 찍어도 작품이 되고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놓고 바닷물에 혼자 무릎까지 담가보기도 했습니다.

 

모리셔스 일출

 

 그렇게 아침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까지 혼자만에 사진 찍는 시간과 생각할 시간은 갖은 후에 준비를 하고 뷔페식 아침 조식을 먹으러 사포리로 향했습니다.

 

롱비치 식당


 사람들 앞에서 일일이 메뉴마다 사진을 찍는 것이 민망해서 사포리 입구만 한 컷 찍었습니다. 이곳에서 갓 구운 빵들과 모닝커피 그리고 오믈렛은 정말 너무 맛있었는데 아 이런 것이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음식들이 너무 느끼해서 많이는 먹지 못하고 과일과 주스 요플레 종류를 주로 먹었고 전날 여덟시에 택시기사가 데리러 오겠다는 연락을 받아서 그 시간까지 준비를 해야 했기에 준비를 하고 리조트 리셉션으로 향했습니다.

 

서브스쿠터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기사는 우리를 서브 스쿠터를 할 수 있는 북부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다른 팀들이 올 때까지 대기했습니다. (모르 셔스를 여행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이 있다면 멀미약인데 반드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여행 내내 짰지만 느끼한 음식에 멀미까지 겹쳐서 이동하면서 모르셔스의 풍경을 즐기지 못했고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리조트를 즐기지 못 했던 것이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다시 서브 스쿠터 이야기로 가서 대화가 통하지 않았기에 정확히 북부 어디인지를 모르겠지만 도착해서 대기하는 동안에 해변 앞에 노부부가 운영하는 곳에서 대기하는 곳으로 데려다줬는데 그곳에서는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내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이 생각이 나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같이 서브 스쿠터를 하기로 한 세 팀이 모두 왔고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습니다.

 

 

 서브 스쿠터는 3팀이 한배에 타서 한 커플씩 10분 정도 물에서 잠수를 해서 물고기 밥 주고 서브 스쿠터를 타고 올라오는 코스로 진행되었습니다. 날씨에 따라서 파도가 높을 경우에는 못 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다행히 그때까지는 비가 오지 않아서 탈 수 있었습니다.

 

 

 타기 전에 안전 설명을 하는데 영어로 말하는 통에 하나도 못 알아들을 것 같지만 손짓으로 설명을 해서 대충 어느 정도는 알아들었고 다들 눈빛은 모르는 눈치지만 고개는 다들 끄덕이고 있다는.. 그리고 아무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서브스쿠터2

 귀가 막히면 코를 막고 불라거나 조작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들은 후에 드디어 입수 잠수부가 빵 쪼가리를 들고 열대어들을 몰려들게 하고 나에게 빵을 줬는데 빵으로 들이대는 바람에 샤오미 액션캠의 방수팩이 터져서 구매하고 처음 사용하자마자 사망해버렸습니다.

 

 

 서브 스쿠터를 마치고 노부부 집에서 샤워를 마치고 다음 일정인 포트루이스로 향했는데 이날은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 가면서 날씨가 흐릿하고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고 포트루이스에서 관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출발했습니다. 출발한지 30분가량 지나고 포트루이스를 도착해서 기사분께서 2시간 동안 관광을 하고 3시까지 내려준 곳으로 오라고 하고는 사라졌고 우리는 포트루이스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가자마자 먹었던? 마셨던 것은 포트루이스 입구에 있던 사탕수수 음료 기대를 잔뜩 하고 마셔서 그런지 그냥 그랬습니다. 달달한 설탕물이나 꿀물의 맛, 날씨가 흐렸음에도 약간 더워서 갈증도 났었고 차에서 내린지 얼마 되지 않아 멀미 때문에 울렁거리는 속을 달래기에 좋았습니다.

 

 

 거리와 건물을 둘러보면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아서 기욱기욱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쇼핑몰처럼 기념품을 파는 가계가 있었는데 이곳을 구경하기로 하고 들어갔습니다.

 

 

 모르셔스의 마스코트 그러나 지금은 멸종된 도도새 장식품, 열쇠고리 여러 가지 모양의 도도새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모형 배를 만드는 곳을 그렇게 가고 싶었지만 이곳에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던 모형 배 정말 신기했었습니다. 이곳에서 하나 살까도 생각했지만 신혼여행을 오기 전에 조사한 가격하고 터무니없이 차이가 나서 그냥 패스, 아마도 모형 배를 제작하는 곳과 가격차이가 대략 두 배 이상은 날듯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기념품들이 많았지만 코코넛 열매껍질로 만든 오랑우탄과 코끼리 각종 동물들을 만들어서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내려와서 포트루이스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한 장씩 갖고 있다는 우산 지붕?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 맘대로 우산 지붕에서 사진을 찍고 입맛에 맞는 것이 있나 없나 여기저기 기욱기욱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길거리 연주 저 색소폰인 것 같은 악기를 들고 연주하면서 춤도 추고 홍대에서 길거리 공연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사진도 열심히 찍고 서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던 서양인 커플이 찍어주겠다면서 찍어주고 자신들도 찍어달라고 하고 그렇게 포토타임을 마치고 뒤쪽에 보이는 빨간 지붕으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치킨 스테이크와 감자튀김 샐러드 + 콜라

 

 

미트볼 스파게티 + 콜라

 그렇게 우리들이 제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을 시킨 것이 치킨 스테이크와 미트볼 스파게티 속이 좋지 않아서 하나만 시기려고 했는데 1인 1주문을 원칙으로 하는지 하나는 주문할 수 없다고 해서 두 개를 시켰습니다.

 맛은? 정말 맛있었는데 멀미로 뒤집어진 속만 아니었으면 정말 멋있게 먹었을 듯... 와이프가 맛있다며 스파게티와 치킨 스테이크 둘 다 먹었다는...

 

 

 그렇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비도 조금씩 와서 할게 없어진 우리 부부는 원래 계획했던 재래시장과 성은 가지 않기로 하고 카지노에서 남은 시간 40분 정도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카지노에 들어가서 루피를 코인으로 환전했는데 약 200루피 정도를 환전을 하니 영화관에서 팝콘을 담는 종이 그릇에 2루피짜리 코인으로 환전을 해줘서 그것으로 슬롯머신을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작은 단위의 슬롯머신이 2루피였는데 선무당이 사람을 잡는다고 200루피를 전부 쓰기 전에 777이 나와버려서 그 팝콘 통에 다 담지 못할 만큼 나왔습니다. 다 담고 우리 부부는 더 할지 말지 상의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우리가 오기 전부터 계속하고 있던 서양인이 더 할 거냐고 물어보는듯해서 우리 부부는 자리로 옮겼습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약 삼십분가량을 딴 코인으로 그곳에 있는 슬롯머신을 한 번씩 굴려보고 남은 코인을 루피로 환전하기 약 3천 루피가 남았었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나와서 석류 같은 과일 주스를 마시고 호텔로 돌아와서 그렇게 맛있다던 피닉스 맥주를 마시고 (전 평소에 호가든을 즐겨 마시는 편이라 이 맥주가 블로그들에서 봤던 것처럼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드레스 코드로 갈아입고 저녁을 먹고 그렇게 모리셔스에서의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이날 전체적인 후기를 문장으로 표현하면 재밌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서브 스쿠터를 예약하실 분들이라면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서브 스쿠터를 탄 후에 샤워장이 변변치 않아서 그냥 몸만 대충 수건으로 닦고 옷만 갈아입고 포트루이스로 향했었고 북부 관광을 즐기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어서 나중에 다시 간다면 북부 관광만 따로 계획하거나 서브 스쿠터 외에 수중에서 하는 익스커션 패키지같이 씨워크나 잠수함과 연계해서 그날은 수중 탐험만 하는 것으로 계획할 것 같습니다.

 

모리셔스 서브스쿠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