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 취미/요리

5분만에 뚝딱 간단하지만 맛있는 낙지젓갈 볶음밥 만들기

  아는 지인과 대화중에 낙지 젓갈로 볶음밥을 해 먹었는데 맛있었다 라는 말에 나는 기겁을 했었습니다.

  "낙지 젓갈로 볶음밥 해 먹어봤어?. 며칠 전에 해 먹어 봤는데 엄청 맛있었어."

  "윽... 젓갈이라고?"라는 반응을 보이며 손사래를 쳤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시장에 장을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문득 낙지 젓갈로 만든 볶음밥이 생각나서 겸사 겸사 시장에 있는 반찬 가계에 들려 조금 들어있는 낙지 한 팩을 사서 집에 왔습니다.

  이 낙지 젓갈을 어떻게 하면 맛있게 볶음밥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하는 거냐며 질문을 했는데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게 "그냥 볶으면 돼."였습니다.


 

시장에서 사온 2천원짜리 낙지젓갈 한팩

 

   재료는 낚지젓갈, 밥, 참기름, 기호에 따라서 양파, 깨소금, 김, 파, 마늘 등이 필요합니다.

 

  저는 볶음밥 할 때 양파를 항상 넣기 때문에 양파만 썰어서 넣었습니다. 우선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시장에서 사온 낙지 젓갈 한 팩을 다 넣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제가 사온 낙지 젓갈이(g으로 따지기에는 감이 안 잡혀서) 어른 주먹의 반 정도였었고 그리고 2인분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온 낙지를 전부 사용했습니다. 1인분만 만드시는 분들은 일반 숟가락 한수 저 정도만 넣고 볶으시면 됩니다. 양이 많아지면 낙지 젓갈이 아무리 안 짜다고 해도 짜서 못 먹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밥 2공기를 넣고 (두 공기 넣었는데 짤 거 같아서 밥 더 넣었다는..) 볶다가 마지막으로 참기름 넣고 볶아주면 끝 낙지 젓갈 자체에 양념이 잘되어 있어서 다른 양념이나 조미료를 넣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낙지 볶음밥은 어떤 맛이냐 하면 예전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편의점에서 많이 사 먹던 낙지 철판 볶음밥 가격이 아마 3500원쯤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그게 벌써 5년 전 일이니까 가격이 더 인상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낙지 철판 볶음밥과 맛이 흡사합니다. 바쁜 시간밥은 먹어야 하는데 차리거나 만들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이나 손님이 왔는데 요리를 못 해서 간단한 요리라도 해주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 낙지젓을 집에 사다 놨다가 그때그때 요리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