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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취미/방송 리뷰

영화 한공주와 밀양 여중생 사건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쯤, 볼만한 영화를 찾던 중 네이버 지식인에서 영화 추천에서 한공주를 추천했었습니다. 추천 이유나 내용은 쓰여있지 않고 꼭 봐야 할 영화라고만 소개가 되어 있어서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생각에 한공주 영화로 인터넷 검색을 했고 영화 홍보 포스터를 보게 되었습니다. 포스터에는 어떤 한 소녀가 눈물을 글썽이며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라는 문구만 쓰여있었습니다. 이 포스터를 보고 그냥 단순한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생들 간의 갈등을 다룬 다큐 독립 영화라고만 생각하고 보게 되었는데 영화가 시작하고 중반부에 접어들 때까지도 이런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했었습니다. 중반부를 넘어서 예상하지 못한 내용으로 영화의 스토리가 전개되었고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충격적인 장면들은 내 속에 있는 분노를 서서히 끓어오르게 했고 이 분노와 참을 수 없는 고통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아니 영화가 끝난 후에도 계속돼서 이 영화 한공주에 대해서 더 자세히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밀양 여중생 사건

 

밀양 여중생 사건은 2003년부터 약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등학생 44명이 여중생 3명을 성폭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사건이 전말은 이렇습니다. 고등학생 박군은 채팅 만난 최 양을 한번 만나자며 밀양으로 유인해 이 최양을 둔기로 내리친 뒤 기절시켜 당시 자신이 속해있던 불량서클인 밀양 연합의 선후배들과 밀양에 있는 한 여인숙으로 최 양을 끌고 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둔기로 내려쳤던 박 군을 포함해서 12명에서 처음 강간을 당했고, 최 양이 강간 당하는 모습을 휴대전화와 캠코더로 촬영한 뒤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시키겠다고 협박을 했고 한 번에 약 10명씩 몰려다니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했으며 심지어 기구까지 동원해 성 고문을 가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양의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이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가정의 불화로 부모님들은 이혼을 했었고,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에 집에서도 잦은 폭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최 양은 이렇게 안팎의 극심한 고통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2일 만에 깨어났고, 이 사건을 어머니께서 알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양의 어머니가 딸의 신변을 보호와 철저하게 비밀 수사를 강조했음에도 경찰들은 사건의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을 그대로 노출하였으며 최양과의 대면조사에서도 여경이 아닌 남성의 경찰관들이 최양을 심문하였고, 자신이 당한 온갖 잔인한 성적 피해 사실을 남성인 경찰관에게 털어놔야 했습니다. 게데가 최 양을 상담한 한 경찰은 최 양에게 "너가 먼저 꼬리친 것 아니냐", "너가 밀양 물 다 흐려놓았다"라며 폭언과 막말을 하는 등 피해자로서최소한의 인권조차도 보호받지 못하였고, 가해자의 부모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심한 욕설과 수모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포스팅을 마치며...

 

  한 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무자비하게 망가트려놓은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가해자들은 당시 사건에 직접적으로 관여된 고등학생 44 중 기소된 가해자 10명(구속 7명 불구속 3명) 소년원 송치 20명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14명 가해자들 모두 전과 기록 하나 남기지 않을 채 풀려났으며, 얼마 전까지 대학을 진학하는 등 사회에 나가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지금은 결혼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개만도 못한 쓰레기 같은 인간들이 따뜻한 밥 먹으면서 그렇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단 말입니다. 해외에서 아동 성폭행을 저지른 범죄자가 감옥에서 수감 중이던 다른 죄수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처럼 우리나라도 법에서 한계가 있더라도 개만도 못한 짓을한 성범죄자들에게는 어떤 예외도 용서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건을 블로그에 쓰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다시 이 글을 읽고 알려져서 개 같은 짓을 저지르고도 잘 살고 있는 가해자들을 응징하기위함이고 우리나라에 다시는 이러한 비슷한 사건이라도 나서는 안된다는 마음에서 글을 적어봤습니다. 포스팅을 쓰면서 다시 화가 치밀어올라 흥분했는데 말 나온김에 가해자들 SNS나 신상을 털어봐야겠습니다.

 

 

 

영화 '한공주' 메인티저 영상

 

 

 

오동진의 크랭크 '한공주'의 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