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람구경 보다는 인천 대공원 벚꽃놀이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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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오전 나른한 이번 주 주말에는 꼭 벚꽃을 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뉴스를 보니 사람 반 벚꽃 반이었습니다. 고민하던 중에 서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차도 덜 막히고 사람도 적은 곳을 찾다가 문득 인천 대공원이 생각났습니다. 한 5년쯤 전에 갔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벚꽃이 만개해서 참 예뻤었습니다. 그 생각에 준비를 하고 인천대공원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파주에서 인천 대공원으로 가는 길은 자유로를 통과해서 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타고 장수 IC에서 내려가 인천대공원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수 IC가 평일에도 정체구간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이 알려준 대로 간다면 서울 여의도나 석촌호수로 가는 것만큼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인가? 장수 IC 전에 계양 IC나 중동 IC에서 내려와서 인천 방향으로 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내비게이션에는 고속도로로 올라가라고 하겠지만 추천에서 빠른 길로 바꾸고 길을 변경한다면 최 단거리인 국도로 알려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파주에서 출발 인천 대공원까지 차가 막히기는 했지만 1시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다녀온 후 서울로 벚꽃을 보러 갔던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출발해서 여의도에 도착하기까지 2시간 조금 넘게 걸리고 집에 돌아올 때는 차로 빠져나오는데 만 1시간 집에까지 도착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다는 것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으로 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 쪽에는 벚꽃 나무가 많지 않아서 처음에는 괜히 왔다는 생각을 했지만 곧 길을 따라서 개화한 벚꽃 나무가 펼쳐졌습니다. 햇살은 따뜻하지만 바람은 차가워서 나들이하기 안성맞춤인 날씨였으나 미세 먼지 농도가 위험 수준이었고 그 때문인지 하늘이 뿌옇고 먼지도 많이 날려 돌아다니던 내내 코와 목이 아팠습니다.

 

 

곳곳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 오신 분들 대부분이 연인들보다는 가족단위로 아이와 함께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인천 대공원에 가까이 사시는 분들이라면 마스크는 꼭 착용하시고 운동 삼아서 천천히 걸으셔도 괜찮을듯싶었습니다.

 

 따뜻한 곳은 이렇게 벚꽃이 다 만개해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 안 나오게 찍으려고 꾀나 높은 곳을 향해서 찍었는데 나름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아직 초보 실력이라 잘나온 사진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예전에 왔었을 때는 없었던 것 같았는데 인천 대공원에 가서 가장 신기했던 것은 동물원에 있는 사막 여우였습니다. 귀여운 자태로 서있는 모습이 당장이라도 반려동물로 키우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귀여운 만큼 사람도 많이 몰렸었고 주위에 다른 동물들은 관심이 가지 않아서 사막 여우만 뚫어져라 보다가 햇살이 더웠는지 우리 안쪽으로 들어가 버려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날 인천 쪽에는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지 벚꽃의 일부만 개화해서 벚꽃이 흩날리는 것을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상당히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5년 전에 왔었을 때는 길도 대부분 비포장도로에 어수선한 느낌이 강했었는데 오늘 와보니 길과 음식점 모두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곳으로 가겠지만 가끔 와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벚꽃 구경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인천 대공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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