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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생활의 Tip

아내가 모르는 비밀계좌, 보안통장이 있다?

  우선 포스팅을 쓰기 전에 아무도 모르게 비자금을 만들고 계시는 수많은 남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아무것도 모르시는 아내분들이 이 글을 보시게 된다면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남편들에게 의심에 눈빛을 발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얼마 전 회사 상사와 이야기하던 중 월급은 어떻게 누가 관리하며 용돈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우연히 '자네 혹시 은행에 비밀 계좌라고 알고 있나?'라고 질문을 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 저의 상사는 매달 들어오는 월급을 가까운 은행에 비밀(보안) 계좌(통장)을 계설하고 아무도 모르게 월급날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인의 통장으로 입금을 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모았냐는 저의 물음에 "시작 한지는 6개월 밖에 되질 않아서 얼마 모으지는 못했어 허허허"라며 허탈하게 웃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은행의 보안 계좌에 대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이 비밀(보안) 계좌(통장)에 대해서는 은행별로 서비스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있는 사이트가 단 한 곳도 보이지 않고 인터넷 뉴스나 블로그를 통해서 그냥 이런 것이 있다 정도의 설명뿐이었습니다.

 

 

 

 비밀 통장이란 무엇인가?

 

인터넷 뉴스 기사들과 웹사이트를 찾아보니 이 서비스는 보안계좌, 비밀 통장, 멍텅구리 통장, 비밀계좌, 비자금 통장 등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은행에서는 비밀의 영어 단어를 사용한 시크릿 통장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은행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통장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길래 비밀스럽다고 하는지 의문이 들것입니다. 이 통장(계좌)의 서비스 목적 본래 전자 거래가 활발한 요즘 같은 시대에 이 편리성을 악용한 사례들로 많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2007년 금융감독원에서 보안 대책을 만들라고 지시했고, 이에 은행들은 모바일, 인터넷, 폰뱅킹 서비스를 완전히 차단한 시크릿 서비스를 내놓게 되었습니다. (약간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빠지기는 하지만 과연 이렇게해서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왜냐하면 ATM기에서도 얼마든지 이채가 가능하고 보이스피싱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직접 이체하는 것이므로 사용자가 주의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본인 이외에는 말 그대로 어느 누구도 존재 여부조차도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통장이라서 통장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거나 지참해도 지점장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하다니 스위스은행도 비밀 계좌를 없애는 판국에 비밀 계좌를 만들고 있으니 시대에 역행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각자 은행별로 세부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인터넷 뱅킹에 노출이 되지 않다거나 ATM와 은행 창구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점 본인이 통장과 신분증을 지참해야만 이용이 가능한 점을 봤을때 아내가 알면 곤란한 집안일이나 알아서는 안되는 술값을 지출할 때 마음 놓고 사용할 돈을 만들어 놓는 기능으로 사용한다면 집안의 평화를 위해서나 여러모로 좋은 서비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YTN 아내만 모르는 남편의 '멍텅구리 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