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컴퓨터IT

사내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를 소개 및 사용 방법(대한한공 땅콩 회항에서 논란이된)

 

 

  블라인드라는 사내 익명 게시판이 있다는 사실을 오늘 TV를 보다가 알게 됐습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행동이 논란이 된 후에 그녀가 한 행동들이 수사를 하기도 전에 일찍부터 SNS에 퍼졌었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결론부터 보자면 블라인드라고 하는 사내 익명 게시판에서 그날 있었던 사건의 전 모가 밝혀졌습니다. 몇 시에 무슨 말을 하였고 어떤 행동들을 했으며 기장을 내리라고 지시했다는 등등 마치 그 장소에 있었던 목격자가 쓴 것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하기 어려운 말을 할 수 있다.

 

  그 장소에 있었던 직원이 블라인드인 익명 게시판을 사용해 올린 것이겠습니다만 블라인드의 개발자는 회사의 비리 폭로나 불화 조장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직장 풍습상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바른말을 할 수 없기 (모든 직장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할 수 없다라기보다는 '말하기 힘들다'라고 정정하겠습니다.) 때문에 이런 블라인드라는 앱이 이슈화가 되는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일찍이 블라인드라는 앱을 알게 된 회사는 직원들의 가입률이 80% 이상이었고, 페이스북 같은 SNS보다 블라인드 게시판을 더 자주 이용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아하니 사소한 오늘의 급식 메뉴에서부터 상사나 회사 동료와 상담하기 힘든 일까지 올라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이 있은 후로는 저희 회사도 그렇지만 가입하려고 봤더니 블라인드 인증 사이트가 막혀 있어서 인증이 힘들었었습니다. 블라인드 경계령이 내려진 것입니다. 물론 모든 회사가 이렇게 차단시키지는 않겠지만 회사의 입장으로써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인증방법은 아래에서 차차 설명하겠습니다.)

 

 

 

 나의 회사는? 익명성은 보장되나?

 

  제가 다니는 회사의 사람들도 이 블라인드라는 사내 익명 게시판 앱을 안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지 가입하고 들어가 보니 글이 4개밖에 없었고 내용도 누구 계신가요?라는 내용뿐이었습니다. (내심 뭘 기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한 지인은 회사에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를 가입해서 들어가 보니 온갖 욕으로 난무해 있었다고 합니다.(이런 것을 기대했을까요? 제가 왠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죄책감이 드는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을 돌며 아는 회사 동료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많이 퍼지고 많이 가입해야 보는 사람도 많아지고 정보 공유도 하고 토론도 하면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회사의 발전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게시판 사이트에는 이런 분도 계셨습니다.

 

 

  이 블라인드 앱을 사용하면서 걱정되는 것은 익명성인데 한가지 걸리는 것이 아이피와 회사 메일 인증 누구나 다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서버 자체에서 인증 후에 개인 정보들은 블라인드 앱 자체 서버에서 전부 삭제되고 익명의 아이디를 얼마든지 계속해서 바꿀 수 있고 자신의 아이디가 작성한 글을 삭제할 경우 게시판 뿐만 아니라 서버에서도 기록이 남지 않고 바로 삭제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기업에서 익명 게시판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 건수가 없다고 합니다.

 

 

 

 가입 및 인증 방법

 

 

 

  처음 가입을 받기 위해서는 위에 나와있는 절차 전에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사내 이메일을 입력하고 전송 버튼을 누릅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처럼 블라인드 앱의 인증 사이트가 막혀 있는 경우에는 사내 메일로 들어가서 확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방법이 있는데 보통 핸드폰 인증하는 것처럼 인증하는 방식입니다. 사내 메일을 입력하고 전송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그럼 여기서 ① 인증이 잘 안되시나요?를 클릭하게 되면 두 번째 보이는 그림과 같이 두 가지 인증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여기에서  ②코드 입력으로 인증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 방식은 메일로 숫자와 영문자가 섞인 인증코드가 오는데 그것을 확인 한 후에 ③에 '메일에 있는 인증코드 입력' 란에 입력을 하신 후 '다음 단계로' 를 눌러주면 가입이 끝납니다. 블라인드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다가 읽게 되었는데 이 메일 인증 절차는 가입 인증 후에 삭제된다고 하니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마치며...

 

  익명이라는 것은 사람들에게 무기를 쥐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있는 사실을 숨김 없이 말하고 말하기 힘든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들을 올리는 것은 회사 사람들의 소통이 장이 될 수 있어 회사의 입장에서나 개인의 입장에서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지인의 회사처럼 욕이 난무하고 없는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거짓된 정보를 올리고 일이 아닌 그 사람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들을 올린다면 회사나 자신에게 득이 아닌 실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사내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를 활용하여 회사와 개인 그리고 상사와 부하직원의 원만한 대화의 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